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글

본문시작

2017.08.06 02:00

세탁소의 사과문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작은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

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
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
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
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른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가도 세탁소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다름 아닌 '감사문' 이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동안 정직하게 세탁소를 운영해 오면서 어렵게 일궈 온 삶이었는데,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저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고,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꼭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하는 현상.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나비효과처럼 혼자만의 작은 선행과 배려로 시작한 일이,
작게는 우리 가족 크게는 세상 전체를 변화시킬 만큼
큰 힘을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6 원기100년 원불교 종법사님 신년법문입니다. file 관리자 2015.01.01 68
495 빗줄기 임병한1 2023.04.29 67
494 갈바람 임병한 2020.05.11 67
493 지혜로운 재치 차재원 2018.03.29 67
492 바위마저도 칭찬해야 한다 차재원 2017.11.06 67
491 세상 임병한 2020.05.11 66
490 바다 임병한 2020.05.11 66
489 죽순 임병한 2020.05.11 66
488 풀꽃 임병한 2020.05.11 66
487 청빛-임병한 임병한 2019.08.21 66
486 양손이 없지만, 난 할 수 있어 이주영 2019.04.29 66
485 칭찬으로 내리는 벌 차재원 2019.01.07 66
484 반값 스티커 차재원 2018.05.29 66
483 참 된 재주 차시원 2012.12.10 66
482 임병한 2022.11.26 65
481 들꽃 임병한 2022.11.09 65
480 반도 임병한 2020.05.11 65
479 동맥 임병한 2020.05.11 65
478 단풍 임병한 2020.05.11 65
477 질주 임병한 2020.05.11 6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3 Nex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