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글

본문시작

2018.05.29 09:09

행복한 택시기사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518_1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구부정한 허리로 많은 짐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택시가 할머니를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힘들게 짐을 챙기는 모습에
결국 택시기사는 짐을 들고 할머니를 따라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병원 중환자실이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입원했는데 오늘이 생일이라서,
내가 미역국이라도 먹이려고…”

하지만 중환자실에는 외부 음식은 반입금지입니다.
더구나 면회시간에 늦은 할머니는 중환자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유리창 너머 먼발치에서 아들의 모습을 슬쩍 보고
눈물만 흘리며 돌아가야 했습니다.

다시 할머니를 버스터미널로 모시는 택시기사는 착잡했습니다.
미터기에 표시된 왕복 택시비는 25,000원.
택시기사는 미터기의 ‘2’자를 손가락으로
슬며시 가리고 말했습니다.

“할머니 택시비가 5,000원 나왔네요.”

할머니에게 오천 원짜리 한 장을 받은 택시기사는
또 할머니의 짐을 들고 버스 매표소까지
함께 갔습니다.

“할머니 버스비 저에게 주시면 제가 표 끊어 올 테니까
여기서 앉아서 기다리세요.”

버스표를 산 택시기사는 할머니가 준 돈과 버스표를
같이 내밀며 능청스럽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침에 구매하신 버스표가 왕복 버스표라네요.
새로 발급받은 이 표 가지고 그냥 타고 가세요.”

택시기사에게도 몇 년 전 지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할머니를 보면서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주머니 속에 꼬깃꼬깃한 오천 원짜리 한 장을 바라보며
택시기사는 누구보다 행복했습니다.

n_line.gif

마음속의 좋은 것은 쓰면 쓸수록 더 빛이 나고
고귀한 행복이 따라옵니다.

가진 것이 많아도 오히려 더 많은 것은 가지려 하는 사람은
감사한 마음이 없기에 행복에서 멀리 있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누면서 함께 하는 사람은
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이 가까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 제임스 오펜하임 –


  1. 38년을 지킨 약속

  2. [천자춘추] 장애인은 모두 우리의 친구?

  3. ‘참을 인(忍)’ 의미

  4. No Image 03Aug
    by 차재원
    2018/08/03 by 차재원
    Views 214 

    【꽃감동】 대한민국 육군 1개 중대를 울려버린 장애인 엄마가 싸온 상한김밥

  5. No Image 11May
    by 임병한
    2020/05/11 by 임병한
    Views 80 

    가난

  6. No Image 24Oct
    by 임병한
    2022/10/24 by 임병한
    Views 44 

    가로등

  7. 가르침의 징검다리

  8. No Image 12May
    by 임병한
    2020/05/12 by 임병한
    Views 40 

    가상 훈련

  9. No Image 17Jan
    by 차시원
    2013/01/17 by 차시원
    Views 93 

    가슴 뛰게 하는 꿈을 찾으세요.

  10. 가슴속 태극기를 꺼내다

  11. No Image 11May
    by 임병한
    2020/05/11 by 임병한
    Views 36 

    가을

  12. No Image 10Nov
    by 임병한
    2022/11/10 by 임병한
    Views 34 

    가을

  13. No Image 11May
    by 임병한
    2020/05/11 by 임병한
    Views 67 

    가을

  14. No Image 10Nov
    by 임병한
    2022/11/10 by 임병한
    Views 41 

    가을 꽃

  15. 가장 느린 신기록

  16.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17. 가장 위대한 새 알바트로스

  18. No Image 11May
    by 임병한
    2020/05/11 by 임병한
    Views 53 

    가정

  19. No Image 10Nov
    by 임병한
    2022/11/10 by 임병한
    Views 50 

    가치

  20. No Image 10May
    by 임병한
    2020/05/10 by 임병한
    Views 69 

    갈 눈물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