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글

본문시작

2018.02.26 08:44

흰둥이 강아지

조회 수 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흰둥이 강아지

 

0224_1.jpg


어느 시골 장터에서 할아버지가 강아지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흰둥이, 검둥이, 누렁이, 점박이 등 각자의 생긴 대로 이름을 가진
포동포동한 강아지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며 까맣고 동그란 
눈망울을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 강아지들을 한참 구경하던 한 여학생이 
흰둥이 한 마리를 들어 올리며 이 강아지를 사고 싶다고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그 녀석이 왜 여기 끼어있지?
그 강아지는 다리가 아픈 애라서 팔지 않고 내가 키우려고 해.
여기 튼튼한 다른 강아지를 천천히 골라봐."

하지만 소녀는 다리가 아픈 이 하얀 강아지를
사고 싶다고 계속 말했습니다.

"그래? 학생 그럼 돈은 안 받을 테니 그냥 데려가.
아픈 녀석 키우기 힘들 테지만 잘 보살펴 주고."

인심 좋게 강아지를 준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안고 걸어가는
학생의 뒷모습을 보고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학생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n_line.gif

역지사지(易地思之)!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의 한자성어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과 괴로움을 이해할 수 있다면
다리가 아픈 강아지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소녀처럼
세상에 더 많은 것을 사랑하고 그것을 위해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이해하지 못한 것은 소유하지 못한다.
- 니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명품 인생 이주영 2020.04.27 67
155 무의 마당-임병한 임병한 2019.08.21 78
154 청빛-임병한 임병한 2019.08.21 79
153 사랑은- 임병한 임병한 2019.08.08 91
152 염원- 임병한 임병한 2019.08.08 76
151 고뇌의 심지-(임병한) 임병한 2019.07.10 74
150 앙금-(임병한) 임병한 2019.07.10 106
149 세월호 5주기-(임병한) 임병한 2019.07.10 80
148 나라의 변화-(임병한) 임병한 2019.06.14 66
147 떠남-(임병한) 임병한 2019.06.14 87
146 자네가 나의 스승이네 이주영 2019.06.12 54
145 불가능을 이겨내다 이주영 2019.06.08 66
144 점 하나의 긍정의 힘 이주영 2019.05.27 85
143 맹모삼천지교 이주영 2019.05.20 61
142 빈 그리움-(임병한) 임병한 2019.05.17 68
141 마음-(임병한) 임병한 2019.05.17 76
140 서로 자기 돈이 아니라는 사람 이주영 2019.05.13 83
139 나무를 심는 할아버지 이주영 2019.05.06 92
138 사랑-(임병한) 임병한 2019.05.02 61
137 그리움-(임병한) 임병한 2019.05.02 46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33 Nex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