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삶 자국속에 헹굼의 철학으로
가기위한 여정의 날개짓은 작은 몸부림이었다
빗줄기 멈춘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착한
곳은 동물농장이었다
출입구 통과후 펼쳐진 풍경속에 잠시 눈망울은
놀라움의 경지까지 치달아 가고 있었다
처음 본 것은 작은 텃밭에 뿌리를 뻗은 초록의
줄기였다
나무로 만든 길따라 보이는 호수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작은 일렁임을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호수 표면.위에 떠있는 연잎은 깨달음의
때를 벗기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
동물들 사육하는 모습을 보고 같은 키재기를
해보니 나의 전신에 맑은 감동의 느낌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것을 맛볼 수 있었다
물펌푸에서 나오는 물결에 세수를 하니 온몸이
헹궈지는 것 같았다
밖에 나와서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화의 창구를
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다시 향하는 집은 여독의 풀림으로 가는
길자국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