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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15:20

청아함

조회 수 4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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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열기 솟구쳐 흐르면

6차선 도로 분주히 지열 피어오른다

초록 무르익어가는 가로수 눈망울 적신다

짙은 계절의 수레바퀴 속에서 갓 피어난

은행남무 잎사귀 늦봄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무리지어 피어난 텃밭의 꽃송이 화려한 자태를

돋보이고 있다

하늘 뿌연 먼지 흐린 안개도심 속살 오존층

빗줄기 뿌리면 다시금 솟는 공간의 청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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