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글

본문시작

조회 수 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산골에 위치한 초등학교 분교에 
무척이나 마른 선생님 한 분이 전근해 왔습니다.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게 된 선생님은 마을 내 유일한
작은 가게에서 달걀을 사 오곤 했습니다.
가게는 연세 많은 할머니가 용돈 벌이 삼아 운영하고 계셨는데,
늘 달걀 한 개에 150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처음엔 150원을 주고 달걀을 샀지만
얼마 후부터 할머니 혼자 닭을 키워 달걀을 파시는 모습이 안쓰러워
달걀 1개 값에 200원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선생님이 이러시면 안 된다고 하시며 
50원을 억지로 되돌려 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은 가게에 달걀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달걀 장수와 할머니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달걀 장수는 할머니로부터 달걀 한 알에 250원씩 사겠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유정란을 찾는데 비싸게 팔아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니까요.
그러니 가진 달걀 모두 저에게 파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요거 몇 개는 못 팔아. 
이번에 초등학교에 새로 오신 선생님께 팔아야 해, 
그 먼 데서 여기까지 아이들 가르치겠다고 오셨는데 살이 좀 오르면 좋으련만...
뭘 잘 안 드시는지 너무 마르셨어..."

선생님은 할머니를 생각해서 200원에 달걀을 사려고 했지만
알고 보니 할머니는 오히려 선생님을 위해서 
손해를 보고 판 것이었습니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힘든 처지에 놓인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
사람에 대한 훈훈한 정과 관심...
이게 사람 사는 맛 아닐까요?

남에게 관심받는 것도 관심을 주는 것도 꺼리는 각박한 요즘, 
시골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새삼 그립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6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관리자 2016.07.27 50
635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관리자 2016.08.10 117
634 아버지의 가르침 관리자 2016.08.16 31
633 아파하는 사랑 관리자 2016.08.23 66
632 위대한 사람 관리자 2016.08.29 85
631 [천자춘추] 장애인은 모두 우리의 친구? 관리자 2016.09.06 134
630 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관리자 2016.09.13 52
629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마라. 관리자 2016.09.20 54
628 왜 나는 다르게 생겼냐요 관리자 2016.09.28 65
627 할아버지의 교육 관리자 2016.10.13 66
626 하늘나라 편지 관리자 2016.10.19 60
625 긍정의 힘 관리자 2016.10.24 55
624 세 가지 질문 관리자 2016.10.28 135
623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관리자 2016.11.05 60
622 불과 1미터 관리자 2016.11.11 54
621 전설적인 야구천재의 힘 관리자 2016.11.18 62
620 아름다운 양보 관리자 2016.11.25 46
619 환경보다 중요한 것 관리자 2017.01.02 46
618 다르게 바라보기 관리자 2017.01.17 51
617 한 글자 열 글자 관리자 2017.02.04 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