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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09:49

눈결의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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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속 앓이하던 사랑

한의소리 산사에 울려번지는 목청

 

깨달음 석수에 가라않아 긴 천년의

가락에 스민 고요속 억눌림의 마당

 

피어난다 소복소복 쌓이는 눈결의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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