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글

본문시작

2020.04.27 18:35

명품 인생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424_1.jpg

사회초년생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늦은 밤,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거리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같은 팀 동료들과 상사들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늦게까지 남아있는 터라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습니다.
이미 막차가 끊긴 시간인지라 택시를 잡기 위해
발을 동동거렸습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반갑게도 ‘빈 차’라는
빨간 불빛이 보이더군요.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얼른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은 고생한 저를 다독여주시듯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기사님은 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하고 계셨으며
파란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멋있게 보였습니다.

“와, 기사님! 굉장히 멋쟁이세요!”

“그런 얘기는 종종 듣습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그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기사님과 저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전까지는 중견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계시다
명예퇴직을 하시고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과정까지…
집까지 가는 짧은 길에 기사님의 60년
인생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퇴직한 후, 집에만 계속 있다 보니
도저히 몸이 근질근질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때 택시 운전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손님과 인생사는 얘기도 나누는 것도
이리저리 맘 편히 돌아다닐 수 있어서
저한테는 너무 좋네요.”

“그래도 택시 운전이라는 게 힘들기도 하고…
가족분들이 반대했을 것 같은데요.”

“아내부터 자녀들까지 반대도 심했지요.
그래도 임원까지 하던 사람이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주변 사람들 보기에도 부끄럽다고…
뭐 그런 쓸데없는 잔소리를…”

오랜 시간 택시 기사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도 유쾌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다 도착할 때쯤에 기사님은
저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 아들뻘 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
그냥 편하게 흘려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살면서 주변 환경과 상황만 탓하기 전에
자신을 명품이라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 스스로가 빛을 발할 때 언제 어디서나
명품으로 대접받더라고요.”

 

0424_3.jpg

 

지금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 자신을 최고의 명품으로 생각하고 사랑하세요.
그럼 세상 무엇보다 빛나는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변할 때 삶도 변한다.
내가 좋아질 때 삶도 좋아진다.
내가 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갖는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 앤드류 매튜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역사 임병한 2020.05.11 71
155 고독 임병한 2020.05.11 71
154 파문 임병한 2020.05.11 71
153 풀꽃 임병한 2020.05.11 71
152 자유의 펄럭임 임병한 2020.05.11 71
151 대죽 임병한 2020.05.13 71
150 원기100년 원불교 종법사님 신년법문입니다. file 관리자 2015.01.01 72
149 결정했어 행복하기로 차재원 2018.07.10 72
148 나는 누구인가? 차재원 2018.10.08 72
147 염원- 임병한 임병한 2019.08.08 72
146 고독 임병한 2020.05.11 72
145 자연의 합창소리 임병한 2020.05.11 72
144 봄꽃 임병한 2020.05.11 72
143 초록별 임병한 2020.05.11 72
142 빗줄기 임병한1 2023.04.29 72
141 따뜻한 말 한마디 관리자 2016.07.12 73
140 시련에 감사하는 마음 관리자 2017.02.04 73
139 독수리의 날갯짓 차시원 2017.09.03 73
138 모든 것은 어머니 덕입니다 차재원 2018.01.24 73
137 지혜로운 재치 차재원 2018.03.29 73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33 Nex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