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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10:25

떠남-(임병한)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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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

 

탁함이 있거든 마음의

문을 열고 청빛하늘을 닮은

고요함 묻어나오는 시심에 한번

젖어드는 것은?

 

하얀 구름송이들

피어나는 빈 마음

 

이젠 떠남을 제촉하는 봄비의

찬란한

햇덩이 같은

존재는 공간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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