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글

본문시작

조회 수 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215_1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이 휠체어를 밀고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따뜻한 목소리로
방향을 알립니다.

그렇게 도착한 강의실에서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열심히 강의를 필기하고
나중에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에게
다시 정리해 줍니다.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도저히 꺼낼 수 없는
높은 책장 위의 책을,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이
찾아 가져 가 주면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소리 내어 읽으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15학번
김하은 씨와 설진희 씨입니다.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인 두 사람은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주며 공부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김하은 씨가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영상 강의를 들을 때 그림이나 도표는
설진희 씨가 직접 말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탄 설진희 씨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책과 물건을
김하은 씨가 대신 꺼내 주고 도서관과 강의실을
가는길의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두 사람은
‘201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각각 서울과 울산 지역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앞으로 몸과 마음이 불편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n_line.gif

앞을 못 보는 사람이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을
등에 업고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 과일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6 아빠는 변태^^ 차재원 2018.03.20 401
655 말한마디의 힘 관리자 2016.06.29 305
654 내생에가장아름다운순간은널만나눈부시게사항했던순간들 전문기사 2020.05.24 269
653 굴곡진 인생의 길 차재원 2018.06.14 244
652 가장 위대한 새 알바트로스 관리자 2017.02.10 224
651 【꽃감동】 대한민국 육군 1개 중대를 울려버린 장애인 엄마가 싸온 상한김밥 차재원 2018.08.03 213
650 참된 효 관리자 2017.06.29 159
649 성공하려면 말투부터 바꿔라. 차시원 2012.12.26 156
648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소나무 관리자 2016.03.03 152
647 최고의 유산 상속 받기 관리자 2013.06.14 144
646 세 가지 질문 관리자 2016.10.28 135
645 내가 사랑하는 사람 차재원 2018.02.01 133
644 [천자춘추] 장애인은 모두 우리의 친구? 관리자 2016.09.06 128
643 행복한 사람 관리자 2013.05.21 120
642 나무의 성장통 이주영 2021.03.29 116
641 노자의 인간관계론 이주영 2021.03.22 116
640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관리자 2016.08.10 115
639 절반의 빵 차재원 2017.12.03 107
638 죽음의 들판 ‘킬링필드’ 이주영 2021.03.15 105
637 눈동자 임병한 2020.05.11 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