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글

본문시작

2018.08.21 09:20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820_1

어느 고을의 원님이 자신이 다스리는 지역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신분을 감춰 낡은 옷을 입고
마을 여기저기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 원님은 너무도 목이 말라,
마을에서 가장 부잣집으로 보이는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나온 집주인은
원님의 허름한 옷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그리고는 물 한 사발 청하는 원님의 얼굴에
물을 확 뿌리고는 호통을 쳤습니다.

“너 같은 거지는 물을 주면 밥을 달라고 할 것이며,
밥을 주면 나중에는 술을 달라고 할 게 분명하니
일찌감치 쫓아내는 것이 상책이지.”

면박을 당한 원님은 다음날 좋은 옷을 입고
아전들과 함께 그 부잣집을 찾아갔습니다.
부자는 원님이 어제 그 사람인 줄은 모르고
크게 술상을 차려 원님을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원님은 받은 술을 마시지 않고
자신이 입고 온 옷에 천천히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놀라 부자가 물었습니다.

“아니 왜 좋은 옷에 술을 부어 더럽히십니까?
옷이 너무도 아깝습니다.”

그러자 원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어제 낡은 옷을 입고 왔을 때는 물벼락을 맞았는데
오늘 좋은 옷을 입고 오니 술상을 내주는구려.
그러면 이 술상은 내가 아니라 이 옷이 받아야 하지 않겠소.
그래서 지금 옷에 술 한 잔 드리는 중이오.”

그러자 사정을 깨달은 부자는 너무 부끄러워
차마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n_line.gif

사람의 가치는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그 사람 안에 쌓여 가는 것입니다.
겉모습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려 드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쌓는 것만큼
다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 역시
오랜 시간을 들여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덕목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물의 겉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라.
– 에픽테토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노송 임병한 2020.05.10 93
135 노부부의 사랑 관리자 2017.07.19 63
134 노르웨이의 라면왕 이주영 2019.04.08 64
133 노력 임병한 2020.05.11 66
132 노동 임병한 2022.11.09 35
131 노동 임병한 2020.05.11 40
130 노동 임병한 2020.05.11 50
129 노동 임병한 2020.05.10 46
128 넝쿨 임병한 2020.05.10 73
127 내생에가장아름다운순간은널만나눈부시게사항했던순간들 전문기사 2020.05.24 269
126 내가 사랑하는 사람 차재원 2018.02.01 134
125 내 안의 고민과 어떻게 맞설 것인가? 관리자 2017.07.13 63
124 내 안의 고민과 어떻게 맞설 것인가? 관리자 2017.04.03 48
123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관리자 2016.07.27 50
122 남루 임병한 2022.11.09 41
121 남는자 임병한 2020.05.11 61
120 임병한 2022.11.26 70
119 낙엽 임병한 2020.05.11 82
118 낙엽 임병한 2020.05.11 60
117 나무의 성장통 이주영 2021.03.29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33 Nex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