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펄럭임

by 임병한 posted May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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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대지 깊숙한 곳에 뿌리내린 사방의 절개지

평야에 군인들의 발자국 황무지 짓밟으며

지나간 자리에 아직 점령당하지 못한 절벽의

수직선은 긴 강물 흘러가버긴 자유의 펄럭임